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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詩가 만난 사람들
[시가만난사람들] 박대동 국회의원(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
기사입력: 2015/09/24 [16:1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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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봉사,헌신할 수 있는 삶 살고 싶다”는 진정성의 정치인
“삶이란 하나하나의 점이 선으로 이어지듯,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진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 아쉬움 크지만 국민에 헌신,봉사하는 삶 살고 싶어...”

▲     © UWNEWS
올 해 새누리당 시당 위원장직을 맡아 바쁜 의정활동에도 책과 시집을 손에서 놓지 않는 학구파이자 행동하는 정치인 박대동 의원을 만나보았다.

원만하고 진솔함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박대동의원은 시집 한권을 보여준다. 작고한 장영희 영문학교수가 번역한 영미시산책 ‘축복’ 시집이다. ‘가지못한 길’은 번역가들의 재해석에 따라 다르지만 장영희 교수가 번역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못한 길’을 좋아하는 박의원이담담하게 낭독한다. 



 
 
 
 
가지 못한 길,

로버트 프로스트 (1875-1963)

노랗게 물든 숲속의 두 갈래 길
몸 하나로 두 길 갈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에 서서
덤불 속으로 굽어든 한쪽 길을
끝까지 한 참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하였다. 똑
똑 같이 아름답지만 그 길이 더 나을 법 하기에
아, 먼저 길은 나중에 가리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는 법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먼먼 훗 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 숨 쉬며 이렇게 말 할 것이다.
어느 숲 속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 것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다고.

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누구에게나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은 클 것입니다. “무슨 여한이 있을까?” 싶은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들 또한, 가슴 밑바닥에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은 항상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가 선택을 하든, 선택을 당하든 제 삶을 충실히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만.. 허허..”

울산 북구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에 합격,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 및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후 1979년부터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예금보험공사의 정부 경제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행정관료로 일하다 정계에 진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행정전문가이다.

현재 국회정무위원회 위원으로, 새누리당울산시당 위원장으로, 특히 2년 연속 ‘헌정대상 3년 연속 ’NGO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수상했으며,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 하는 진정성있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그에게도 가지 못한 길에 대한 회한, 미련이 있을까 궁금해 우문을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저 또한 한 인간으로서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공직으로 그대로 갔으면...? 학문의 길, 외교관이 되고 싶었던 꿈 등 아쉬움은 크지만 결국 우리는 보이지 않는 신의 손에 의해 선택을 당한다고 봅니다.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길은 어떨까요?
“길은 다른 길로 이어지므로 갈수가 없다.
나는 한 숨 쉬며 이렇게 말 할 것이다.
어느 숲 속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 것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다고”

그리고 고은 시인의 '들꽃‘을 잠시 낭송한다.

“올라갈 때 못 보았던 그 꽃
내려올 때 보았네”

윤동주의 서시, 별 헤는 밤..등 서정성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의 시를 좋아하는 그는, 삶에 대한 관조와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헌신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정치인이다.

또한 극진한 내조자이자 친구인 부인 정혜림 여사와 훌륭히 장성한 두 딸, 사위들이 사랑과 신앙으로 똘똘 뭉친 독실한 성가정을 이루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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